3학년 2학기는 아주 바쁘게 보냈다

과제 위에 과제 위에 과제..

너무나도 패기롭게 로드가 많은 과목을 두개나 신청해 버려서… 강평에 학점 널널할 때 들으라고 되어있는데도 패기롭게 신청한 결과 너무나도 바쁘게 지냈다.

우선 저번 학기에는 알고리즘을 제대로 다시 듣고, 데이터베이스시스템을 컴소의 빡세기로 악명 높은(?) 교수님 걸로 들었다.

솔직히 학기의 절반 이상을 DBMS 만드는 것에 쏟아부었는데 만들어진 결과물은 똥같아서 너무 부끄럽기 때문에 포폴에도 못쓸 것 같다(..)

그리고 학점도 4학년이라고 낮춰주셔서 넘 슬프고(전 비전공자 4학년인데요 ㅠㅠ) 물론 첫시간에 말씀하셨기 때문에 패기롭게 신청한 내 잘못이 크지만..

그래도 다행인 건 확실히 다른 DBMS 강의들보다 제대로 배운 것 같다는거..?

다른 전공도 몇개 더 있었는데 그 중에 제어공학 하나는 그냥 과감히 던져버리고 F! :) 근데 그 과목 교수님이 이번 학기에 A+을 아주아주 많이 뿌리셨다 하하..

그리고 교내 인공지능동아리에서 플젝도 하나 했는데 나는 노래 추천시스템을 만들었다.

카카오아레나라고 kaggle 같은 사이트인데 그곳에서 Melon Playlist Continuation 이란 것을 했다.

노래 플레이리스트들이 주어지고 이걸 토대로 학습해서 플레이리스트들에 노래들을 추천하는건데 논문도 좀 읽고 구현해보고 하는게 뭔가 제대로 하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추천시스템이 꽤 괜찮게 돌아갔다!

근데 리더보드에서 점수를 내려면 태그도 추출해야 하고 해야할 것들이 있는데 막판에 좀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시연할 수 있게끔만 만들었다.

나중에 태그 추출해서 리더보드에 점수도 내봐야지 생각했는데 언제 할라나..

그리고 학기가 끝난 직후에는 바로 계절학기가 시작됐는데, 수치해석을 들었는데 교수님께서 얼굴인식 쪽으로 플젝을 내주셔서 재미있었다.

얼굴 이미지들을 모아서 pca로 eigenface들을 찾아서 얼굴인식이 돌아가게 만들었는데, 딥러닝이 안들어가서 그런가 성능이 많이 안좋았다ㅋㅋ

결론적으로 정리해보면 저번 학기엔 DBMS, 추천시스템, 얼굴인식 까지 플젝을 3개나 했다 ㅎㅎ 뿌듯

근데 저번 학기에 한 거 깃헙에 올려도 되나? 암튼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할 일!

1월말~2월초에 SDS 알고리즘 특강을 들을 예정이다. 9시부터 6시까지 한다는데 이것도 빡세게 굴리는 것 같다.

그 다음엔 42서울 라피신을 2월 중순부터 할 예정인데, 솔직히 42서울을 하고 싶은데 언제 할지 매우매우 많은 고민을 했다.

저번 학기에도 42서울 대기자로 등록이 되어있다가 추합이 됐는데 학기중이고 너무 바빠서 다음으로 미뤘다.

그리고 지금은 4기 체크인 미팅을 잡았고 이번엔 해보려고 한다.

이걸 학교 졸업까지 기다리면 1년이 또 지나가고, 그러면 나는 30살이고(아니 왜 벌써..) 하루 빨리 실력을 더 올려야 하기 때문에 결국 학기와 병행해서 42서울을 하기로 했다.

피신땐 방학이라 부담이 없을 것이고, 42서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수강신청할 때 로드가 적은 꿀빠는 과목들로 신청할 것이다. 4학년의 학점 꿀빨기 그루브를 보여주마

저번 학기에도 ‘아니 이 수업들에 동아리 플젝까지 가능?’ 싶었는데 결국 어떻게든 했고, 남들보다 시작이 늦은 만큼 노력을 더 쏟아부어 더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싶다.

42서울을 안하고 혼자서 백엔드 공부를 한다고 하면, 아무래도 혼자서 하면 동기부여도 안되고 루즈해지는게 사실이기 때문에 과연 효율을 잘 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특강과 피신 사이에 중간 중간 며칠 비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엔 그냥 놀 예정이다.

어차피 그 기간동안 빡세게 할거고 저번 학기에 계절까지 좀 쉴 틈이 없었기 때문에 좀 쉬어야겠다. 집 이사 준비도 해야하고..

쉬다가 심심하면 알고리즘 공부할 수도?